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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향 | 한류의 또다른 젖줄 뮤지컬, 중국진출 타진 본격화
작성일 : 16-10-13 18:38
조회 : 3,290
관련기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0/13/0200000000AKR201610131… [1202]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다소 불편해진 한중관계로 한류의 중국 진출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K뮤지컬'이 드라마와 K팝에 이어 중국의 파고를 넘을 채비를 하고 있다.

12일 상하이(上海) 윈펑(云峰)극원에서 'K-뮤지컬 로드쇼'라는 이름으로 열린 한국 창작뮤지컬 쇼케이스는 뮤지컬이 또다른 한류의 젖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한국에서 최고로 꼽히는 창작뮤지컬 8편을 뽑아 이틀간 중국의 공연 제작자 및 사업자에게 실연으로 소개하고 이들과 라이선스 수출, 협업 상담 등을 통해 또다른 한중 문화협력을 모색했다.

안중근의 일대기를 그린 '영웅', 올해 초연된 대작 '마타하리', 코믹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독일 영화 원작으로 수도사들의 여정을 그린 '신과 함께 가라' 4편의 한국 창작뮤지컬의 핵심 장면이 실연으로 소개됐다.   

이날 '압축' 공연을 본 관람객들은 한국 뮤지컬 배우의 가창력과 연기력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2시간여의 K뮤지컬 소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배우, 스태프들과 사진을 찍으며 이들 뮤지컬을 중국에 들여올 방안을 즉석에서 협의하기도 했다.

이미 '영웅'과 '버킷리스트'는 중국측으로부터 선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웅'은 상하이 대형 극장과 내년 공연 일정을 협의 중이다.

카이웨이문화미디어의 뮤지컬 기획자 마크 천은 "한국 뮤지컬의 기술력이 월등하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한국의 기술적 강점, 경험을 중국의 풍부한 소재와 결합시켜 한중 뮤지컬 협업을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국내에 이미 노래, 춤, 연기 세박자를 갖춘 유명 배우를 중심으로 한국 뮤지컬의 팬덤이 형성돼 있다는 말도 들려왔다.

중국 상하이 K뮤지컬 로드쇼[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K뮤지컬 로드쇼[상하이=연합뉴스]

중국에서는 소득 문화 수준의 향상과 함께 최근 뮤지컬 관람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대부분 미국, 영국의 유명 라이선스 뮤지컬만 공연될 뿐이고 제작 능력이나 배우의 수준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 뮤지컬계는 중국에 한국 창작뮤지컬의 수출과 함께 기술전수를 겸한 협업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 뮤지컬시장에 진출하는 것보다는 먼저 동양적 소재로 아시아에 뮤지컬 시장을 만들어나가자는 한국의 구상에 중국도 호응하고 있다.

특히 라이선스 뮤지컬 위주인 일본보다 10년 정도 앞서 있다는 한국의 창작뮤지컬계로 중국의 협력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중근 의사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상하이=연합뉴스]
안중근 의사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상하이=연합뉴스]

뮤지컬 '영웅'의 윤호진 연출[상하이=연합뉴스]
뮤지컬 '영웅'의 윤호진 연출[상하이=연합뉴스]

'영웅' 제작을 맡은 윤호진 연출은 "중국도 일찌기 2000년대부터 창작뮤지컬을 시도하며 영국, 미국의 뮤지컬 기술을 들여왔으나 문화의 차이 등으로 전부 실패했다"며 "한국과의 협업 제안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제작사 에이컴의 대표인 윤 연출은 중국으로부터 홍루몽 등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내년 9월께 중국과의 협업 작품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상하이 로드쇼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플랫폼 사업의 첫번째 행사다. 모두 47편의 공모를 받아 엄선한 8편의 창작 뮤지컬로 중국 진출이 유망한 최고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13일 저녁에는 조정래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아리랑',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셜록홈즈', 가족뮤지컬 '구름빵'과 '캣 조르바'가 소개될 예정이다.

뮤지컬 '구름빵'의 이재진 연출은 "창작뮤지컬 실력과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과 엄청난 시장과 수요를 갖고 있는 중국은 정서적, 지리적 근접성의 강점을 갖고 있어 또다른 한류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객과 사진 찍는 뮤지컬 '마타 하리'의 주인공 김소향[상하이=연합뉴스]
관객과 사진 찍는 뮤지컬 '마타 하리'의 주인공 김소향[상하이=연합뉴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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